<노 가면 – 일본의 고전 예능 ‘노가쿠’ 전용 가면>
쓰루가의 야마(장식수레)는 인형의 얼굴에 ‘노 가면’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. 노 가면은 일본의 고전 예능 중 하나로서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가무극 ‘노가쿠’의 전용 가면입니다. 각 마을에는 야마와 함께 150년 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노 가면도 다수 남아 있습니다. 쓰루가의 야마는 매년 장식 변경이 가능했기에 마을에서는 여러 노 가면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합니다. 전투와 관련된 내용이 인기였기 때문인지 노 가면으로 잘 알려진 여자 가면은 수가 적고 남신에 관한 가면이 많은 점이 독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.
<금속 공예품>
무대면을 둘러싼 옻칠 난간 등에 장식하는 가자리카나구(금속을 두드려 조형하는 장식구)는 150년 전에 제작된 오래된 장식구도 볼 수 있으며, 탈부착하여 재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. 지금의 야마는 네 모퉁이에 장식하는 코너 금속구, 막을 연결하는 경첩 등이 최근에 제작된 것이지만, 17~19세기에 호화롭게 제작된 것도 일부 남아 있습니다. 히가시마치 야마의 코너 금속구는 대나무와 참새(조화로운 한 쌍으로서 일본 회화에 도안에도 사용됨)를 모티브로 만든 정교한 금속 공예품으로,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쓰루가의 야마만을 위해 디자인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