쓰루가의 야마(장식수레)에는 기모노의 소맷자락을 나부끼고 있는 실물 크기의 무사인형이 세워져 있습니다. 실제 갑주를 입고 노 가면을 얼굴에 쓰고 있습니다.

인형의 몸은 나무나 금속 봉, 지금은 파이프 등을 지주로 삼아 골조를 만들고, 머리나 몸통에는 대나무로 짠 바구니 등을 사용하여 둥글게 표현하고 있습니다. 그 위에는 새끼줄이나 천, 일본 종이로 감싼 짚단 등을 감아 모양을 잡아줍니다. 팔에는 소맷자락을 크게 펼쳐 보일 수 있도록 심이 되는 철사를 붙입니다.

여기에 금란 및 비단으로 만든 의상을 입힙니다. 소맷자락 및 하카마(하의)는 크게 나부끼듯 제작하여 천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, 소맷자락에는 자수 장식을 더하는 등 매우 호화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. 그 위에 갑주, 노 가면을 장착하면 무사인형이 완성됩니다. 마무리로는 장식 칼이나 창, 활 등 무구를 쥐게 하여 전투 장면을 표현합니다.

본래 야마의 인형은 매년마다 새롭게 제작하는데 과거에는 인형사를 고용하여 제작했습니다. 지금은 뛰어난 노 가면과 갑주가 남아 있는데, 일부에는 과거 소유자였던 쓰루가 상인들의 상호(商號)가 새겨져 있습니다.